인벤티지랩 보유 물질 공동연구개발
1개월 지속형은 2024년 출시 목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대웅제약이 인벤티지랩과 주사형 남성형탈모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5일 인벤티지랩과 이러한 내용의 계약을 맺고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IVL3001, IVL3002)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IVL3001, IVL3002)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이다.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 Microsphere(IVL-Precision Particle Fabrication Microsphere)’에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탑재한 것이다.

약효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 성분 중 하나로 탈모 방지에 대한 유효성·안전성이 입증돼 널리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 제형 남성형탈모치료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탈모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동일한 효능에 대한 약물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VL3001(1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은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내년 초 임상1상 진행,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VL3002(3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시험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자사는 20년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CNS), 당뇨, 비만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의 해외 시장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국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선두주자로서 개발 전문성과 영업망을 보유한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기로 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성과”라며 “긴밀히 협력해 국내 1천만 탈모인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한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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