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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정보였네"…주식투자 피해주의보 '경보'피해구제 신청 1천777건 중 계약해지 96.5%
올들어 장외시장 허위매물 피해자 6천명 달해
이승용 기자  |  lee960222@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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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8  14: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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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소비자원>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 장내 시장에선 주식 리딩방, 장외에선 주식 허위매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주식투자정보서비스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1천777건을 기록했다.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017년 475건, 2018년 1천621건, 2019년 3천237건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SNS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주식 리딩방의 영향이 크다.

리딩을 해주는 이들 대부분은 유사투자자문업자로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지난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신규 신고건수는 총 500건이었는데, 올해는 1~8월 신규 신고건수가 이미 390건에 달한다.

주식 리딩은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칭하는 이들이 상승 예상 종목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찍어주는 행위를 말한다. '리더' 혹은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자칭 주식투자 전문가가 무료로 종목을 찍어준다며 특정 종목의 매수를 추천 후 추가적인 수익으로 유료회원 가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주식 리딩방에서 종목을 알려주는 리더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상당수고, 손실이 난 경우 이용료 환불이 사실상 힘들다.

이로 인해 피해구제 신청 건에서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96.5% 달하고, 이 중에서도 '환급 거부·지연'이 61.2%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살아 있는 시장으로 누구도 고수익을 장담할 수 없다”며 “리딩방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투자위험 종목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보장하는 허위·과장 광고에 속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피해사례는 장내를 넘어 장외주식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PO(기업공개) 대박으로 사설 장외주식 사이트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식 허위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상장 예정인 주식을 판다고 게시판에 올려놓고 정작 사려하면 팔렸다며 다른 종목을 거래하게 유도한다.

정식으로 장외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은 K-OTC(한국장외주식시장)이다.

K-OTC경우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지만 적은 인기 종목 매물과 거래할 수 있는 기업·주식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인기종목을 판다는 글이 사설 사이트에 많이 올라오다보니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사설 사이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사설 사이트의 경우 대부분의 거래가 중개 브로커를 끼고 거래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다수 발생하기 때문에 허위 매물로 손해를 볼 시 투자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인기 종목의 가격은 변동성이 심해 큰 손실을 입게 된다”며 “허위 매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올 들어서만 6천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예정인 종목들로 사기를 치는 행위가 많으니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하거나 K-OCT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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