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MOU 체결만 3건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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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KT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에 3건의 MOU를 체결한 것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

25일 KT는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유전자 검사 시장은 2025년 25억 달러(약 2조9천5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유망시장이다. 국내에서도 비대면 중심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KT는 사내 벤처 1호로 시작한 정밀진단기업 엔젠바이오와 함께 ICT를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유전체 분야 연구개발, 시약제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및 정밀진단 전문회사로 국내 최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GS) 진단제품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고 아시아 최초로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 시약에 대해 유럽 내 판매인증(CE-IVD)을 받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식이요법, 운동요법) 서비스 개발, 개인 유전자 분석 정보 저장·관리 위한 특화 플랫폼 구축, 유전자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헬스케어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에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력단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엠투에스(M2S)와 함께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KT는 병원 및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VR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GC(녹십자홀딩스)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GC녹십자헬스케어와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에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략을 통해 KT의 ICT 플랫폼 역량과 GC 녹십자헬스케어의 헬스케어 서비스 역량을 결집한 새로운 서비스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로 기대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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