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출시..,수준높은 그래픽·크로스 플레이 주목

<사진=미호요>
<사진=미호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중국 게임사 미호요가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원신’이 최근 한국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중국 게임들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미호요 ‘원신’의 국내 출시가 임박해 한국 게임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신’은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로 플레이어들이 여행자로 판타지 세계 ‘티바트’ 대륙의 비밀을 파헤치며 잃어버린 가족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신’이 국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은 게임의 퀄리티 때문이다.

수년간 국내의 출시된 중국산 게임들 중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도 적지 않지만, 수준 낮은 게임성과 매번 같은 형태의 MMORPG, 선정적인 광고 등으로 국내 유저들의 질타를 받으며 ‘중국산 양산형 게임’도 상당하다.

반면, 미호요는 ‘원신’에 3년의 개발기간 동안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현재까지 공개된 플레이 영상과 CBT(비공개 테스트)를 통해서도 비교적 높은 게임성을 만들어 냈다.

또 ‘원신’은 모바일 뿐 아니라 PC, PS4,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유저들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호요는 중국 게임사이면서도 지난 2017년 한국시장에 ‘붕괴3rd’를 출시해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양대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 매니아층을 확보해 국내시장 공략에 대한 노하우도 축적했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신’과 비슷한 콘셉트의 게임으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2 레볼루션’, ‘제2의 나라’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서브 컬처 장르의 게임들이 국내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드문 것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특히 ‘원신’ 개발 단계에서부터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을 떠오르게 하는 캐릭터, 배경 디자인, 게임성 등으로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표절의혹이 거론돼 출시초반 해당 게임과의 차이점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정보로만 보면 높은 수준의 게임으로 보인다”며 “또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흡사하면서도 모바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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