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현대건설기계 합작 7개월 만에 성과

지난 2월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왼쪽부터),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 상무, 김승한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R&D 부문장,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이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월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상무(왼쪽부터), 황종현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 상무, 김승한 현대건설기계 건설장비 R&D 부문장, 박순찬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실장이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와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소지게차 개발 성공은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가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건설기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 수소지게차는 최대 5톤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 완충시 5시간 동안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작은 물건을 나르는 소형 수소지게차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중대형 수소지게차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을 독자 개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기계장치 분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지게차 전용 차체를 설계, 제작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향후 수소지게차의 성능과 품질 검증 등 종합 평가를 담당할 예정이다.

세 개 회사는 해당 수소지게차를 연내로 예정된 고객 초청 시연회에서 최초 공개한 후, 향후 울산 등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에서 본격적인 시범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용 목표 시기는 2023년이다.

수소전기차(승용, 트럭)와 수소비상발전기에 이어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활용됨에 따라 향후 수소 선박과 열차 등 더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그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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