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만주 공모..최대 552억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고바이오랩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240만주이고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천∼2만3천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최대 552억원이다.

고바이오랩은 내달 20∼21일 수요예측을 한 뒤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은 오는 11월에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신증권[003540]이 맡았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기반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인체에 있는 미생물과 관련 유전적 정보를 총칭한다. 면역질환과 대사질환(NASH), 뇌질환 등 인간의 다양한 질병과 연관된 의약품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고바이오랩은 차별화된 신약 개발 플랫폼 ‘스마티옴(Smartiome)’을 개발했다. 스마티옴은 3천여명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한 백스데이터(BaxData)와 5천종 미생물 후보군을 확보한 백스뱅크(BaxBank), 10가지 이상의 질환 모델을 구축한 백스플로어(BaxPlore)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 지난달에는 아시아 마이크바이옴 기업 최초로 미국 임상2상에 진입하기도 했다.

향후 고바이오랩은 IPO를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인 ‘KBLP-001’과 후속 파이프라인 ‘KBLP-002’의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후속 파이프라인의 추가 임상 진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자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생산 개발 역량도 강화해 고속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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