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노브랜드버거 매장 45호 돌파
신세계 “론칭 1년만에 350만개 판매”
버거킹 붉은대게 판매량 200만개 넘어
롯데리아 신메뉴 한달새 178만개 팔려
KFC도 고객 요구에 ‘닭똥집튀김’ 출시

부산 남구 대연동에 문을 연 노브랜드 버거 부산 대연점. 이 매장은 노브랜드 버거 45호점이다. 이는 론칭 1년만으로 누적판매량은 350만개가 넘는다. <사진=신세계푸드>
부산 남구 대연동에 문을 연 노브랜드 버거 부산 대연점. 이 매장은 노브랜드 버거 45호점이다. 이는 론칭 1년만으로 누적판매량은 350만개가 넘는다. <사진=신세계푸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웰빙 열풍과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로 침체됐던 햄버거시장이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의 인기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노브랜드 버거 매장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론칭 1년만에 매장 수 45개, 누적판매량 350만개 돌파하며 수도권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의 열풍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자 부산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 부산 대연점은 지난달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가림막을 촬영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꾸준히 올라올 정도로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하루 전인 16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동안 테스트 차원으로 운영한 프리오픈에는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고객 300여명이 방문해 노브랜드 버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부산 대연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오픈 예정인 대구 등 전국에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확대해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햄버거 브랜드의 제품도 인기다.

롯데리아가 지난 7월 1일 출시된 폴더버거는 출시 한달만에 170만개가 팔렸다.

이 폴더버거는 롯데리아가 출시에 앞서 ‘버거 접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포스터를 붙여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곧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흥행으로 이어졌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니크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분들에게 즐겁고 기분 좋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버거킹의 붉은대게 시리즈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다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로 정식 메뉴가 된 사례다. 판매량도 좋았다.

지난 5월 붉은대게 와퍼와 붉은대게X로 정식 메뉴가 된 이후 한달만에 100만개가 팔렸고 6월에는 추가 출시한 칠리크랩통새우와 칠리크랩버거 역시 이국적인 맛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누적판매량이 7월 말에 200만개를 돌파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바삭한 크랩케이크와 직화방식으로 조리한 100% 순쇠고기 패티,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에 호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KFC도 버거킹처럼 고객들의 요구로 한정판 메뉴를 정식제품으로 재출시한 곳이다. 이 메뉴는 닭똥집튀김. 이 제품은 KFC가 지난해 9월 선보였던 것으로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과 살짝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KFC 관계자는 “닭똥집튀김은 많은 고객들이 선호했던 메뉴로 다시 찾는 고객들이 많아 이번에 재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를 적극 반영해서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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