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선크림·팩트 등 10종 인증 받아
원료에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배제

서울 서초구 헌릉로8길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서울 서초구 헌릉로8길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한국콜마가 비건 색조화장품 시대를 연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기초 화장품 10개 품목이 비건 인증을 받은 것에 이어 최근 색조화장품 품목 10종에 대해서도 인증 획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콜마가 비건 인증을 받은 품목은 쿠션과 선크림, 팩트, 마스카라 등 주요 메이크업 화장품 10종이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기관인 EVE 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제조 과정에서의 동물 실험 배제과 함께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 사용을 금지하는 엄격한 기준의 절차를 거쳤다.

한국콜마의 이번 인증은 비건 화장품 대부분이 기초화장품에 집중되어 있는 시장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사용감과 표현력을 살리는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비건 원료를 찾기 어려워 기초화장품 대비 상대적으로 비건 인증을 받는 사례가 적었다.

한국콜마는 축적된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성 원료를 완전히 배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가능한 색조화장품을 개발해 비건 인증에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비건 인증을 받은 색조화장품 10종을 토대로 고객사의 니즈와 트렌드에 발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메이크업 제품에서 기초제품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건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건이란 제품의 원료·포장에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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