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학회서 임상1상 결과 발표
말기암환자에게서 안전성 확인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알테오젠이 유방암치료제 ‘ALT-P7’의 병용요법 개발을 추진한다.

알테오젠은 국내 최초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 유방암치료제인 ALT-P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병용요법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임상1상이 끝나면 ADC유방암치료제와 ADC위암치료제뿐 아니라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임상1상 결과를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이어 지난달 대한종양내과학회(KSMO)에서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국내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가천대 길병원에서 기존의 표준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말기 유방암 환자에게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ADC 유방암치료제를 투여해 안전성과 약동학,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테오젠은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임상1상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번 임상에 참여한 27명의 대상자는 평균적으로 4종의 선행 HER2 표적치료를 포함해 6종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았던 말기 암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결과 주요한 중증도인 3/4 이상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n=4)으로 확인됐으며 그 외의 주요 이상반응들은 근육통, 피로감, 감각신경병증, 소양증(가려움증) 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임상에서 ADC유방암치료제의 유효한 용량은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ADC유방암치료제인 ‘캐사일라’ 용량인 3.5mg/kg 대비 1.3배 더 많은 용량인 4.5mg/kg이 임상2상의 권장용량으로 평가됐다”며 “더 안전한 약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환자 중 가장 오랫동안 ALT-P7을 투여받은 대상자는 600여일 이상 암의 진행 없이 유지 중”이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6.8개월로 현재 27명의 대상자 중 2명의 대상자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P7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치료제로 기존의 캐사일라보다 안전성도 더 뛰어났다”며 “임상1상이 마무리되면 ADC유방암치료제와 위암치료제 뿐 아니라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으로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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