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특허등록 한국콜마 423개, 코스맥스 432개
한국콜마 "맞춤형 디자인기술 시장에 선보일 것"
코스맥스 "특허출원 등 R&D 노력이 실적에 기여"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앞다퉈 특허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11일 기준으로 국내외 누적 특허등록 건수와 출원 건수가 각각 423개, 774개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앞선 지난 3일에도 특허를 취득했다. 압력 분산 부재 및 이를 포함하는 펌프 용기에 대한 특허다.

한국콜마는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한 입체적 형상의 내상 내용물이 포함된 화장품 등의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에센스에 크림을 프린팅해 보습 효과를 극대화한 화장품을 만들었다. 이 기술은 한 용기 안에 에센스와 크림을 한꺼번에 넣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도 3D프린터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모양의 제조틀을 만들고, 다양한 입체 디자인으로 블러셔에 입체감을 넣은 3D딜라이트(D-light)블러셔를 개발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러한 맞춤형 디자인 기술로 아트 쿠션과 아트파운데이션, 아트 젤리 쉐도우 등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도 특허 출원에 한창이다.

코스맥스의 특허는 이날 기준으로 등록 건수 432개, 출원 건수 773개다.

코스맥스는 지난 8일 ‘핵산 단편 혼합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및 이의 용도’ 관련 특허권을 취득했다.

코스맥스는 “피부상태의 개선과 예방, 치료 등를 위한 화장품과 식품, 약학적 조성물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특허로 등록된 기술로, 올해 2분기 실적을 일부 견인할 정도의 인기를 얻은 화장품을 개발했다.

고체 파운데이션 팩트를 3D 입체 형태로 만드는 아트 모델링(Art modeling)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고 이를 활용한 마스크에 묻지 않는 아트 모델링 팩트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아트 모델링 팩트는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일부 견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더운 여름철에도 마스크 착용시 잘 묻어나지 않아 효과적인 메이크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국내외로 특허를 내고 혁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일련의 R&D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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