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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이상 급증...금융당국, 은행권 실적경쟁 점검 예고8월에만 4조원 넘게 늘어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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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9  1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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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주식투자 열풍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여파까지 겹치며 최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신용대출이 폭증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실적 경쟁이 신용대출 증가에 기인했는지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천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원 대비 4조755억원(3.4%) 증가한 규모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증가 폭이 4조원대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각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8월 한 달 동안 개인신용대출이 1조631억원 급증했다. 이어 신한은행 1조520억원, 우리은행 7천199억원, 하나은행 6천95억원, 농협은행 6천310억원 대출 잔액이 늘어났다.

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저금리 기조 심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를 꼽고 있다. 예금금리가 연 1%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자 은행에서 싼 금리로 돈을 빌려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데다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부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린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도 늘어나는 신용대출 수요에 발맞춰 비대면 신용대출,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 등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신용대출이 폭증하자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영상 회의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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