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15명 대상 바리시티닙 투약
합병증 증세 감소·바이러스 증가 억제 효과 기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릴리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에 돌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릴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청한 바리시티닙(LY3009104) 임상3상을 지난 7일 승인했다.

바리시티닙은 성인의 중등증·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이 임상은 총 6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중 국내 대상자는 15명으로 이들은 아주대학교병원에서 투약받을 예정이다.

릴리는 앞서 지난 6월 미국과 유럽, 라틴아메리카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울루미언트의 글로벌 임상3상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릴리에 따르면 바리시티닙은 감염 합병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폭풍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가정된다.

또 바리시티닙이 바이러스 재생산을 돕는 숙주 세포 단백질을 억제해 감염된 세포가 더 많은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지난해 22억여원의 매출을 냈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누적매출액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845% 급증한 바 있다.

한국릴리는 종근당과 바리시티닙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종합병원은 한국릴리가, 의원은 종근당이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렘데시비르와 바리시티닙을 병용투여했을 때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ACTT-2)을 진행 중이다. ACTT-2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H)이 주도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렘데시비르와 바리시티닙의 병용투여가 회복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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