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 타낙 1위·크레이그 브린 2위...1위 도요타와 5점차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WRC 월드랠리팀이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Ott Tänak) 선수가 우승을,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Craig Breen)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에스토니아 랠리는 WRC 최초로 개최된 대회이자, WRC 개최 이래 600번째 라운드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우승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 대다수 선수들은 코스가 익숙지 않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해당 코스에 대한 분석 및 경주차의 세팅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으며,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빠른 코스와 연속된 점프구간에 맞춘 i20 WRC Coupe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낸 점이 우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2020 WRC는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인해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되어왔다. 현대자동차는 중단 후 다시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조사 종합 포인트에 43점을 추가 1위 도요타 월드랠리팀과 격차를 기존 21점에서 5점차까지 대폭 좁히는 데도 성공했다.

오트 타낙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2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를 단숨에 두 단계 끌어올리며 3위에 안착, 선두 오지에 선수와의 격차를 13점 차로 좁히며 시즌 통합 우승을 향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감독은 “오트 타낙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한 이후 그의 고향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두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대팀에게 보내준 아낌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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