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본사 사옥<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그룹 본사 사옥<사진=메리츠화재>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대규모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리는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금융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지원은 분야별로 스마트 물류 인프라 확충 및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디지털 뉴딜에 1.2조원을,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된 그린 뉴딜에 2.8조원을 지원한다. 기업금융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 디지털 사회기반시설, 친환경 산업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의 물꼬를 틀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투자자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번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이외에도 2016년 이후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발전과 데이터센터 건립 등의 여러 사업에 약 8천억원 가량의 자금조달을 지원했으며, 최근 정부정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

특히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자 정부와 금융권이 10조원 규모로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에 메리츠금융그룹의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지원해 증시안정에 힘쓰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1년 3월, 국내 최초 보험사인 메리츠화재와 증권, 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 총 연결 자산규모 13조원으로 출범했다. 이후 주력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매년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 성장과 ROE를 기록하며 성장해 지금은 메리츠금융그룹 연결 자산규모가 5배 가량 급증한 61조원을 넘어섰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친환경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발굴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금융기반을 구축해 금융의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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