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위해 최선"

업무환경이 조성된 글래드호텔 객실 전경 <사진=글래드호텔앤리조트>
업무환경이 조성된 글래드호텔 객실 전경 <사진=글래드호텔앤리조트>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업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순환근무와 재택근무 실행, 직장인 재택상품 출시 등 효율적인 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호텔은 본사 근무 중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및 거점 오피스 순환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호텔의 순환근무는 롯데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강조하고 있는 ‘스마트 워크’ 시스템의 일환이다.

스마트워크란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PC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자율근무 형태다.

경영지원과 마케팅, 기획, 개발 등 본사 근무자는 팀별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와 거점 오피스, 소공동 본사에서 일주일씩 교대 근무를 실행한다. 또한 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 구로 등 거점 오피스 3곳의 업무 공간을 활용해 총 70석 규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순환근무는 9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와 시스템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한 ‘호텔로 출근해’ 패키지를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여의도와 마포점 등 서울 4개 지역의 글래드 호텔에서 선보이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혜택도 마련했다.

객실에서 오전 8시 체크인 당일 오후 7시 체크아웃 일정으로, 업무 중 커피 한 잔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블루보틀의 싱글 오리진 1캔을 제공한다.

오뚜기 스낵박스 1개도 증정해 업무 시 출출함을 달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이번 상품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중 한정 상품으로, 가격은 7만5천원이다.

목시 서울 인사동 호텔도 재택상품인 ‘오피스 인 목시’ 패키지를 출시했다. 주중 한정으로 오전 8시 체크인 후 당일 오후 7시 체크아웃 방식으로 간단한 스낵류를 제공하며 2층 고객 전용 라운지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신라호텔은 임직원 절반이 교대로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재택 기간은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로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되는 위기 속에서 호텔은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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