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형제 왕좌 위협

<사진=넥슨>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작이 늘고 있다. PC온라인 게임 대비 흥행주기가 짧다는 업계 상식이 깨지는 모습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흥행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웹젠, 그라비티 등의 신작 모바일 게임이 장기흥행에 성공, 흥행순위 최상위권을 장기 독식해 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까지 순위 수성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을 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넥슨이 꼽힌다.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숱한 화제성과 함께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탑10을 유지 중이다.  지난 7월 출시된 ‘바람의 나라 : 연’ 또한 한 달여 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켰고,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V4’ 역시 순위 반등에 성공 장기 흥행 모드에 접어든 상태다.

2018년 ‘뮤 오리진2’ 출시 후 모바일 시장 고전이 이어지던 웹젠도 ‘뮤 : 아크엔젤’을 통해 흥행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뮤 : 아크엔젤’은 28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 2019년 7월 ‘정령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선 진출, 국내 시장에 제공할 콘텐츠 업데이트 분이 약 1년치가 확보된 상태다 보니 장기흥행은 무리가 없을 것이란 평가까지 받고 있다. 

그라비티 또한 지난 7월 출시된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안정적 서비스를 바탕으로 양대마켓 매출 탑 10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들이 잇달아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기흥작들이 속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내 순위 경쟁이 향후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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