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채널과의 시너지 기대
"포스트코로나 변화 따라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전경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전경 <사진=신세계조선호텔>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업계에 뉴노멀(새로운 기준) 바람이 일고 있다.

기존에 전화와 온라인여행대행사(OTA), 예약사이트 등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했다면, 뉴노멀 변화에 맞춰 온라인몰과 유튜브, 홈쇼핑 채널에서도 객실 또는 호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전략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쓱닷컴)에서 27일부터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단독판매한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제품 이용고객과 쓱닷컴 이용고객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메뉴는 조선호텔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정갈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경력 27년의 수석 셰프가 6개월간 제품의 상품화 작업에 참여했다.

쓱닷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밀키트(Meal Kit)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조선호텔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인터컨티넨탈은 대면 상담으로만 판매했던 호텔 웨딩 상품을 호텔업계 최초로 지난 10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소개하고 온라인에서 판매했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쇼케이스에서 프라이빗 웨딩 공간과 스타일들을 공개하고 아틀리에 쿠의 사피아 드레스 2020년 뉴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고 말했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CJ오쇼핑을 통해 지난 10일 호캉스 패키지를 판매했다.

클래식 객실 1박과 셰프 팔레트 조식 2매로 구성됐으며, 패키지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홈파티 다이닝 세트를 증정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도 NS홈쇼핑에서 지난달 말 글래드 셰프 에디션을 선보였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글래드 셰프 에디션을 선보인 적 있으나 홈쇼핑 을 통해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객들이 집에서도 호텔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미트 더블 스테이크 트러플 와규, 치즈 더블 스테이크 트러플 치즈 와규 등을 판매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객 소비패턴이 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호텔도 변화해야한다”며 “특급호텔은 홈쇼핑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장될수록 가격 측면에서 타격을 많이 받으나,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홍보할 수 있어 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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