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임상 평가 기기 <사진=아모레퍼시픽>
블루라이트 임상 평가 기기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기술연구원 안티폴루션연구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블루라이트 피부 차단 임상 평가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루라이트는 380~500㎚ 파장에 존재하는 파란색 계열의 빛이다.

블루라이트는 피부에 색소 침착과 탄력·수분량 감소 등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존에는 이런 유해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임상 연구가 없었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조홍리 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피부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파장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에서 블루라이트 차단을 임상 평가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과 TV 등 인공조명에 의한 블루라이트 파장 영역을 구현하고, 빛의 세기와 시간을 정밀 조정해 일상생활에서 블루라이트가 일으킬 수 있는 피부 손상을 임상 평가한다.

평가 결과 465㎚ 파장의 블루라이트가 피부의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해 출시한 블루라이트 차단제가 실제로 피부 색소 침착을 막을 수 있는지 실험했다"며 "멜라닌 지수 변화 측정 등을 바탕으로 제품의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화장품 피부학 학회지(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0년 19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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