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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대기업 사업구조 재편 분주부진 사업 정리, 체질 개선 도모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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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5  10: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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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코로나19 위기 확산에 따라 대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익성 부진 사업에서 철수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이번을 후계구도 강화 발판으로 삼는 움직임까지 보여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진행된 인수합병(M&A) 등 기업결합 심사건수는 역대 최대인 424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건(21.5%) 증가한 수치다.

기업결합 증가에 대해 공정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수 기업이 경영위기 속 부진 사업을 정리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조조정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그룹은 두산이다. 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 직면에 따른 강제적 사업구조 개편이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차질 없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이 채권단에 갚아야 할 총 차입금 규모는 약 3조6천억원으로 이를 위해 두산은 중공업이 보유한 골프장 그룹모우CC를 하나금융-모라미래도 컨소시엄에 우선 매각했다. 두산타워 등 추가 비핵심 자산 매각도 진행되고 있다.

중공업 외 계열사에 매각협상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고, 대우산업개발에 두산건설 인수 배타적 협상권도 부여했다.

이달 들어선 벤처캐피탈 네어플럭스 보유 지분을 신한금융지주에 약 700억원에 매각했으며, 지주사 산하의 모트럴 사업부 및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을 진행 중이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철강경기 불황 장기화 속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컬러강판 사업 철수를 노조와 논의 중이다. 해당 사업은 현대제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가 채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코오롱그룹 또한 최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춘천 라비에벨CC 등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에 더불어 인보사 파문 등으로 그룹 내 현금 흐름에 제약이 발생, 이웅렬 전 회장의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COO가 주도 이들 알짜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대림그룹의 경우 이해욱 회장 주도 인수합병 및 계열사 매각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대림은 건설과 석유화학을 두 축으로 한 ‘글로벌 디벨로퍼’로 전환을 목표로 대대적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해 대림건설을 새로 출범시켰으며,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가진 미국 석유화학사 카리플랙스를 인수했다. 대림오토바이와 건설 자재 계열사인 대림씨앤에스에 대해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코로나 시국에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후계구도 강화를 모색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산업용 보일러 설계 및 제조 계열사인 파워시스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안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정기선 부사장이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유도성 확보에 나선 것이자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이를 통한 그룹 내 입지 강화 차원에서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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