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분야 독보적 입지 굳혀

삼성중공업의 VLEC 선박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VLEC 선박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98K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 VLEC(Very Large Ethane Carrier) 2척을 약 2억 2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다.

VLEC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신개념 선박으로, 삼성중공업이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가운데 11척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해당 선박은 석유화학업체들이 최근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7척, 7억 달러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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