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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저축은행, 디지털 강화로 코로나 위기 넘는다상반기 디지털 경쟁력 확보 집중
비대면 신규 서비스 속속 출시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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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4  16: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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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저축은행들이 달라지고 있다. 디지털 뱅킹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과 모바일 기기의 발달 등으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거래가 활성화되자 저축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올해 상반기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며 향후 저축은행업계의 디지털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편집자주]

   
▲ <사진=픽사베이>

앱 출시·개편 이어져

저축은행업계는 그동안 영업점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영업점 방문 없이 주택담보대출의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사 홈페이지와 페퍼루앱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에 필요한 각종 증빙서류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스크래핑 서비스와 인터넷 등기소를 연동한 전자등기 프로세스를 추가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페퍼저축은행 이용 고객은 대출신청부터 서류제출, 전자등기까지 주택담보대출의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페퍼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시스템 개편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9월 대출 한도와 대출 금리를 간편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한도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3월엔 주택담보대출 신청서, 약정서 등 약 20여 종의 서류에 대한 ‘전자서명 약정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용 모바일앱 출시와 개편작업도 잇따르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달 디지털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출시했다.

뱅뱅뱅은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전화연결 없는 자동대출, 계좌관리, 대출관리, 즉시이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한달만에 누적 방문자 25만명, 신규계좌개설 5만좌, 360억원 예·적금을 유치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이 뱅뱅뱅 출시 기념으로 판매한 ‘뱅뱅뱅 777 정기적금’은 한 달간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가입자 2만4천87명을 확보했다.

OK저축은행은 ‘OK모바일뱅킹'을 전면 개편하고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제공하는 오픈API에 연계해 수신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그동안 OK모바일뱅킹을 통해선 대출 신청만 가능했고 예·적금은 별도의 앱을 통해서만 가능해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JT저축은행도 여신 전문 앱 ‘JT저축은행’을 출시하고 비대면 실명 확인만으로 대출한도 조회와 대출 신청, 대출거래약정서 조회, 상담원 연결 등 대출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KB저축은행은 기존 앱인 ‘KB착한뱅킹’의 사용속도를 개선하고 모바일 접근성을 향상한 키위뱅크를 선보였다. 애큐온저축은행도 간편 인증 추가, 가입 가능한 대출, 예·적금 확대 등 기능을 고도화한 새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내놨다.

간편결제 서비스 진출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저축은행 중 최초로 웰뱅에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 웰컴저축은행은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BC카드와 독자적으로 업무 협약을 맺었다.

QR결제 서비스는 BC카드 가맹점 중 QR결제를 지원하는 곳에서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바코드결제보다 더 많은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도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전자금융결제 제휴를 맺고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에서 사이다뱅크 계좌를 등록하면 간편결제 및 송금,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 제휴로 사이다뱅크는 저축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토스와 같은 대형 간편결제사업자와 제휴를 맺게 됐으며 CJ Mall, 여기어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계좌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지난 5월 기준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2만건, 이용금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며 “은행은 지급결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종사업자를 상호 연결해 주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J트러스트그룹 광고 모델인 배우 이훈씨(오른쪽)와 직원이 함께 출연한 유튜브 영상. <사진=J트러스트그룹>

언택트 마케팅 활기

유뷰트 등 비대면 플랫폼을 마케팅 통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여름철 휴가 시즌을 겨냥해 환전 이벤트나 교통비 지원 등 일회성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최근에는 이를 대신해 유튜브 채널,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JT친애·JT저축은행이 계열사로 속한 J트러스트그룹, 웰컴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유튜브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J트러스트그룹은 ‘4050 남성이 가장의 책임으로 인해 지금껏 하지 못했던 로망을 실현하는 도전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유튜브 채널 ‘점프업TV’를 개설했다.

J트러스트그룹은 자사 광고 모델인 이훈 씨가 직원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최근 올라온 골프 입문자를 위한 강습, 반려견 셀프 미용 등의 영상은 조회 수 2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30대 직장인이나 인턴사원들의 회사 생활을 유튜브로 선보이는 저축은행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금융사 직장인이 경험하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재구성한 ‘웰컴을 홍보하라’ 영상을 유튜브 채널 ‘웰컴투짠테크’로 공개하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대리직급 이하 직원들이 기획에서부터 출연, 촬영 전반을 도맡은 덕분에 젊은 층의 직장 생활 애환을 충실히 녹여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인턴사원들의 에피소드에 집중했다. 지난 3월부터 공개되고 있는 ‘나 인턴한다’ 영상은 관찰 예능의 형식을 적용해 인턴사원의 첫 출근부터 입사 오리엔테이션, 업무 회의 등 한 달간의 프로그램을 담아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과의 대면 접촉이 감소하면서 기존의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특색 있는 마케팅 활동을 개발 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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