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리비안 내년 전기차 양산 돌입

루시드모터스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루시드 에어' <사진=루시드모터스>
루시드모터스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루시드 에어' <사진=루시드모터스>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이 내년 양산에 돌입,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과 경쟁을 벌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기존 자동차 메이커 외 다양한 신규 스타트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내달 자사의 첫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중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루시스모터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전기차 전용 배터리와 전기모터 생산업체인 아티에바가 전신으로 지난 2016년 사명을 변경하고 완성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1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받은 것은 물론 테슬라 전기차 모델S를 개발한 엔지이어들이 다수 참여해 업계에서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다.

내달 공개예정인 ‘루시드 에어’는 세단으로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이 소형차 중심에 전기차 개발과는 다소 다른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리비안의 픽업 트럭 'R1T' <사진=리비안>
리비안의 픽업 트럭 'R1T' <사진=리비안>

리비안은 지난 2009년 설립돼 미국 IT기업인 아마존이 7억 달러를 투자하고, 10만대 구매 계약까지 체결하며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리비안이 내년 양산 예정인 모델은 픽업트럭 ‘R1T’과 SUV ‘R1S’ 2종으로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시드모터스와 리비안은 단순 스타트업을 넘어 기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에어’의 경우 현재 알려진 재원으로 1회 충전으로 823km 주행가능한데. 이는 테슬라의 ‘모델 S 롱레인지 플러스’ 완충시 주행거리(640km)보다 길다.

리비안의 픽업트럭도 완충시 주행거리가 약 64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비안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은 배터리, 모터, 서스펜셔 등의 모듈화와 각 바퀴에 전용 모터를 장착하는 등의 독자적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차기 개발차량 플랫폼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기존 자동차 메이커가 아니었던 테슬라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루시드와 리비안 같은 스타트업들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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