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영향
추캉스 수요 기대하던 호텔업계 "아쉽다"

롯데호텔제주 다이닝 레스토랑 더캔버스 전경 <사진=호텔롯데>
롯데호텔제주 다이닝 레스토랑 더캔버스 전경 <사진=호텔롯데>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이 지역 호텔들의 뷔페 영업이 잠정중단됐다.

실내에서는 50인 이상의 모임도 금지돼 호텔결혼식도 차질이 예상된다. 가을바캉스(추캉스) 수요를 기대하던 호텔업계는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9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중식과 석식 뷔페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뷔페인 라세느는 휴가철과 맞물려 요즘 영업이 잘되고 있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고 20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전한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이날부터 고위험시설 12종은 영업이 중단됐다. 여기에는 뷔페(결혼식장 내 뷔페 포함)도 포함됐으며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가 이번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더 큰 문제는 뷔페 영업중단 상태가 기약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영업중단기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뷔페는 호텔 식음료사업의 핵심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숙박 고객이 이미 급감한 상황에서 뷔페마저 영업이 중단돼 호텔들의 실적 급감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깨끗한 호텔 이미지를 잃지 않기 위해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방도는 찾기 힘들고 정부 지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 참가인원이 제한되는 것도 호텔업계의 또다른 걱정거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결혼식 50인 이하 참석 금지 조치가 시행된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아 예약을 연기하는 고객 수요는 아직 적으나 고객들에게 맞춰줄 수 있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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