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환경 조성 위해 영화통계서비스 제공
상영횟수 절반 이상일 때 빨간불 들어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공정신호등 서비스 예시 화면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공정신호등 서비스 예시 화면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달 10일부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을 통해 공정신호등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신호등은 특정 영화에 상영기회가 쏠리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1일 단위 상영기회 집중도를 산출해 나타내는 서비스다.

일부 흥행 영화가 영화 시장을 독식하면서 벌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자 상시 모니터링 활동의 일환이다.

박스오피스 메뉴 하단의 공정신호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특정 영화의 상영 기회 집중도 지표 중 상영횟수 점유율이 40%를 넘어가면 노란색으로, 50%를 넘어가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상영기회 집중도는 영화별 1일 단위로 상영횟수 점유율, 좌석점유율, 좌석판매율을 근거로 채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영화가 확보한 스크린의 비율을 집중도의 기준으로 삼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실질적인 상영기회의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영진위는 설명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영화 산업 종사자들과 공정신호등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영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바람직한 영화 상영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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