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스몰웨딩 소개하고 유럽여행 북토크도
"소비패턴, 온라인으로 변화…호텔도 서둘러야"

인터컨티넨탈 호텔 전경 <사진=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 호텔 전경 <사진=인터컨티넨탈>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업체들이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결혼식부터 돌잔치, 키즈활동, 북토크에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은 대면 상담으로만 판매했던 호텔 웨딩 상품을 스몰(프라이빗) 웨딩 상품에 한해 온라인으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라이빗 웨딩의 인기는 올해 들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는 웨딩 상담 고객의 약 40% 가량이 프라이빗 웨딩을 선호했으나 올해는 40%로 늘어났다.

이에 인터컨티넨탈은 언택트웨딩 쇼케이스인 ‘2021 웨딩 팔레트’를 이번달 24일 호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다. 호텔업계 최초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약 30분간 진행하며 프라이빗 웨딩 공간과 스타일들을 공개하고 아틀리에 쿠의 사피아 드레스 2020년 뉴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고 말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돌잔치 페어’를 이번달 16일까지 진행한다.

호텔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을 통해 연회장과 레스토랑, 실제 돌잔치를 재현한 돌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도 지난달 29일 유튜브 영상으로 비대면 체험활동을 소개했다.

호텔 객실에서 어린이들이 영상을 보고 DIY(가정용품의 제작·수리·장식)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내용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키즈활동 전문가 레오(LEO)가 직접 진행하는 ‘랜선 키즈 크래프트 클래스’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신라스테이는 호텔 객실에서 영상으로 북토크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북토크’ 패키지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즘 책으로 유럽을 즐길 수 있도록 ‘언젠가 유럽’ 책을 제공하고 투숙객들이 북토크를 시청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약 1시간 분량의 북토크 영상은 신라스테이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콘텐츠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호텔 상품들도 서둘러 변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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