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탄탄한 시장점유율·1공장 시설 가동 덕”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8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천288억원, 1천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5%, 77.04%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제품들이 모두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보였다”며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을 증설한 1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 효율이 개선돼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도 진행 중이다.

알러지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1상을 올 2분기에 개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와 스텔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각각 3조9천억원, 8조원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도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이들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판매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 제품 개발, 글로벌 케미컬 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삼아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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