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의 ‘무료침수 차량 조회’ 서비스<사진=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의 ‘무료침수 차량 조회’ 서비스<사진=보험개발원>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개발원은 침수차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카히스토리에서 무료로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은 침수 차량은 총 1만857대다. 이 중 7천100대(65.4%)는 물에 깊이 잠겨 '전손'(전체 손상)으로 처리됐고 3천757대(34.6%)는 침수 정도가 덜한 '분손'(부분 손상)으로 수리를 받았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천28대(전손 760대·분손 268대)가 보상을 받았다.

연간 침수차량 피해중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7~10월 침수차량 비중이 90%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이 침수되는 경우 차량 부품이 부식돼 안전상 문제가 생기거나 에어컨이나 히터 작동시 곰팡이·녹·진흙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장마철 이후 중고차 구입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구입하려는 차량이 침수된 차량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사이트는 차량의 주행거리정보와 파손부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침수차량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단, 보험회사에 사고발생 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사고가 처리되지 않은 경우엔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유통 투명화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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