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량 전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

서울시내의 한 자동차 매장 <사진=연합>
서울시내의 한 자동차 매장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판매량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7월 한 달간 각각 31만3천97대, 21만9천90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의 경우 해외 판매량이 23만5천716대로 전년대비 20.8% 감소했지만,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28.4% 증가한 7만7천38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덕분에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도 전년대비 12.5% 감소한 수치로 선방했다. 또 해외 판매량도 6월과 비교해 4.2% 증가해 판매량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아차의 7월 내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6% 감소했지만 지난 6월의 경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재조정에 따른 막판 효과가 주요했으며, 7월 내수판매량도 전년대비 0.1% 감소한 4만7천50대로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한데 의의가 있다.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도 전년대비 3% 감소한 수치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로 판매량이 급감해 여러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도 지난 4월과 5월 해외 판매량이 전년대비 70.4%, 49.6%나 감소했으며, 기아차도 올해 1월 해외 판매량이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긍정적 출발을 보였으나, 2월부터 판매량이 지속 감소해 지난 5월에는 해외 판매량이 전년대비 44%나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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