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게임 '붐' 편승 기대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렌즈 레이싱 제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레이싱 게임이 대세로 떠오르자 후속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이 최근 ‘프렌즈 레이싱 제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프렌즈 레이싱 제로’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18년 출시한 ‘프렌즈 레이싱’의 후속작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대표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카카오 프렌즈’를 앞세운 ‘프렌즈 레이싱’은 출시 직후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최고순위 각 23위, 8위까지 기록했으나, 장기흥행에는 실패했다.

카카오게임즈가 2년여 만에 프렌즈 레이싱 후속작 준비에 나선 것과 관련 업계에선, 지난 5월 넥슨에서 국내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넥슨에서도 지난 2012년 카트라이더 모바일 버전을 처음 선보였으나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 올해 재출시 후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카트라이더 흥행에 따라 캐주얼 게임에 대한 유저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점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프랜즈 레이싱 재출시를 준비하게 된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프렌즈 레이싱 제로 출시에 대한 세부적인 프로젝트는 진행된 바 없다”며 “상표권을 미리 등록한 것”뿐이라며 신규 게임 발매에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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