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산업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매장
식음료·리빙 등 60여개 제품 판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문을 연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TOM DIXON, CAFE THE MARTINI)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문을 연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TOM DIXON, CAFE THE MARTINI)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에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톰딕슨(Tom Dixon)이 직접 디자인한 카페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4층에 국내 최초로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TOM DIXON, CAFE THE MARTINI)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90㎡ 규모다. 의자와 테이블, 조명, 식기 등 집기를 모두 톰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로 채웠다.

카페에선 티와 커피, 디저트 등 식음료(F&B)는 물론 톰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조명과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한다.

톰딕슨은 영국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다. 세계 3대 디자인 박람회 중 하나인 프랑스 메종앤오브제에 특별 디자이너로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철제 뼈대 위에 왕골을 감아 만든 S체어, 청동 구리로 디자인한 둥근 조명인 미러볼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는 현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홍콩 등 5개국에 10여개 매장이 있다. 아시아에선 홍콩에 이어 이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두 번째 매장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매장을 열기로 한 것은 명품 백화점으로서의 압구정본점의 위상과 무관치 않다”며 “명품은 물론 식품까지 국내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데다 단위 면적당 매출도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지하 1층 식품관에 선보인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가 대표적이다. 와인웍스의 영업 면적은 국내 백화점 와인 매장 중 가장 큰 330㎡다. 레스토랑과 와인바, 라운지 등이 결합된 파격적인 매장 구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 백화점 최초로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 복층 매장과 국내 최대 규모 롤렉스 매장 등 차별화된 명품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오직 압구정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트렌디한 명품 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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