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테일즈·뮤 아크엔젤·라그 오리진 매출 'TOP10' 진입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웹젠, 그라비티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업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웹젠, 그라비티가 신작 게임을 앞세워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6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가디언 테일즈’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8위, 10위를 기록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1990년대 게임을 연상시키는 레트로 스타일 도트 그래픽과 길드 보스 레이드 및 실시간 일대일 대전, 다채로운 생활형 콘텐츠와 특유의 유머 코드가 특징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달빛 조각사’를 서비스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 이번 ‘가디언 테일즈’ 서비스로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웹젠이 지난 5월 출시한 ‘뮤 아크엔젤’도 서비스 2개월이 지났지만 구글플레이 4위를 기록해 장기흥행 발판을 마련했고, 웹젠인 이미 해당 게임을 지난 2019년 7월 ‘정령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돼 서비스 중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약 1년치 분량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가 기대된다.

특히 웹젠은 지난 2015년, 2018년에도 ‘뮤’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뮤 오리진’과 ‘뮤 오리진2’를 출시한 바 있는데 두 게임 모두 장기흥행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뮤 아크엔젤’의 흥행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그라비티도 지난 7일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국내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구글플레이 5위, 앱스토어 9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개발 기획 단계부터 원작의 감성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여성유저 확보를 위해 다수의 아기자기한 콘텐츠를 만들어냈고 이 부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와 웹젠, 그라비티의 최근 흥행은 그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3N과 중국산 게임들의 편중을 어느정도 해소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게임업체들의 강세가 국내 유저들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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