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기 1위는 KF마스크
유산균 등 건강식품도 순위권
공영홈쇼핑, 창사 첫 흑자달성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쇼핑 인기상품이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장과 코트가 인기였지만 올해는 마스크와 건강기능식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버즈니는 지난 17일 배포한 ‘2020 상반기 총결산 모아차트’에서 올 상반기 모바일 홈쇼핑 인기품목 1위가 홈앤쇼핑의 더조은 황사마스크 KF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인기스코어 36만2천479점에 조회수 196만4천61회, 구매클릭율 47.7%를 기록해 정상을 차지했다.
2위는 CJ오쇼핑의 AHC아이크림 시즌8 패키지였고 3위는 현대홈쇼핑의 크린조이 숨편한 에어밸브 황사마스크 KF94였다.
AHC아이크림은 인기스코어 6만633점에 조회수 18만8419회, 구매클릭율 24.4%를 올렸고 크린조이 황사마스크는 인기스코어 6만537점, 조회수 29만7천578건, 구매클릭율 11.1%를 기록했다.
4~5위는 GS샵의 AGE20s 에센스팩트 시즌3와 NS홈쇼핑의 종근당건강 락토핏 코어가 차지했다.
6~10위는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골드와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PWA-3200WN),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휠라 스포티액티브 시즌2, 크릴56 크릴오일이 차지했다.
이 같은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와 상당히 다르다. 지난해 상반기 인기방송 1~5위 중 4개가 정장이나 코트, 니트 등 의류였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3주차 인기제품 순위에도 상위 5위 중 4개가 마스크였다. 상반기 인기순위에서 락토핏과 크릴오일이 10위권에 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마스크의 이 같은 인기에 공적마스크 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공영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후 첫 흑자를 올리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은 올 상반기 판매실적 4천545억원, 7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공적마스크를 판매했다. 이 기간 동안 홈페이지 가입자 수는 150만명에 달했다.
공영홈쇼핑의 총 가입자수가 1천6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5년간 총 가입자의 10%에 달하는 사람이 16일만에 유입된 셈이다.
천재화 버즈니 모아리포트팀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상품에 대한 검색량, 판매량, 방송 시청 모두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마스크를 비롯해 건강식품과 간편식 및 여성 의류 등이 높은 판매량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즈니는 올해 3분기 홈쇼핑 인기제품으로 생필품과 주방용품, 화장품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