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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쇄·세탁·스무디…영토확장하는 편의점
성현 기자  |  weird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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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6  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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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편의점에서 의류 세탁과 인쇄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해주거나 소규모 스무디 전문점을 운영하는 곳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영업 중이다.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잦은 곳이다. 편의점들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 GS25 직원이 고객이 주문한 아이스크림을 포장해 배달기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택배는 이제 기본…새로운 서비스 발굴
즉석식품 조리해주는 편의점도 생겨나
이마트24-스무디킹 매장은 100개 넘어
세탁대행·문서복사해주는 편의점도 등장

GS리테일은 1천900여개 GS25 매장에서 세탁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 지역을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일부 매장이다.

GS25 세탁서비스는 세탁을 카카오톡으로 신청한 뒤 가까운 GS25에 의류를 맡기면 집 앞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세탁물 접수가 24시간 가능하고 48시간 내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이 가능해 직접 세탁소에 찾아가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탁 서비스를 하는 곳은 세탁특공대다. 이곳은 최신식 설비가 결합된 직영 스마트팩토리에서 세탁을 해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매일 빨래를 하기 어렵거나 세탁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앞선 15일부터는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앱인 요기요나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GS25가 3개월 동안 테스트한 끝에 개발한 보냉백과 물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을 이용해 배달하는 것이다.

GS25는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이달 말 까지 전 점포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가 다각도의 테스트를 거쳐 냉동배달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상온냉장상품 중심이던 편의점 배달상품이 아이스크림까지 다각화됐다”며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시작으로 편의점 배달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U는 편의점에 무인복합기를 들여놨다.

BGF리테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데 발맞춰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500개 점포로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CU는 복사와 인쇄, 팩스, 스캔 기능을 제공하며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통해 전자문서를 바로 다운받아 인쇄하거나 전송할 수도 있다.

CU는 앞선 2015년 원룸촌과 대학가, 주택가를 중심으로 전국 100여개 지점에서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편의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무실이나 캠퍼스 밖에서 간단한 문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공공 사무 기능을 더한 것이다.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점포당 월 이용건수가 최대 1만8천건이 넘어 CU에서 운영 중인 20여 가지 생활서비스 중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사무 업무가 많아지면서 프린터, 가정용 팩스를 설치하는 집이 줄어든데다 PC방, 인쇄소 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어지면서 무인복합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전국 CU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생활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색다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편의점으로는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에 소규모 스무디킹 매장 열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번달 10일 기준으로 스무디킹 매장을 운영하는 점포 수가 105곳이다.

올해 3월 초 20여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가맹모델을 확대한 이후 가맹점 80개가 늘어났다.

이마트24-스무디킹 모델은 약 12㎡ 크기의 편의점 카운터 공간에 스무디킹을 추가로 창업하는 방식이다. 일반 스무디킹 매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교해 창업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하루에 스무디 5~10잔을 판매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 추가 창업에 대한 경영주의 부담도 낮은 편이다. 가맹점 중에는 하루에 스무디 30잔 이상을 판매하는 곳도 생겼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음료 매출이 증가하는 하절기를 맞아 스무디킹을 매장에 도입하려는 가맹점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연내 300점까지 매장 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는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공간을 표방하는 푸드드림 매장이 있다.

푸드드림은 132㎡ 규모의 넓은 매장에 즉석식품과 음료, 간편식(HMR), 와인, 생필품 등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구현한 프리미엄 매장이다.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1호점이 생겼으며 세븐일레븐은 올해 이 매장을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푸드드림 매장은 매출과 수익이 일반점포와 비교해 크게 높다.

일반 점포에서 매출 비중이 40%가 넘던 담배는 푸드드림 매장에서는 비중이 21.7%로 현저하게 낮아졌고 대신 즉석·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20.5%로 일반점포(10.1%)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저수익 상품인 담배의 비중이 낮아지자 푸드드림 점포의 수익은 일반점포 보다 6%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자체도 일반점포 대비 66.8% 늘어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담배 중심이었던 기존 편의점 매출구조와 달리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일반점포를 푸드드림으로 리뉴얼 오픈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경영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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