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자동 설계시스템 특허출원
기존 4일 소요 설계기간 10분으로 단축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AI(인공지능)을 적용한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시스템은 엔지니어가 직접입력하는 수작업 방식보다 설계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을 높이게 된다.
또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구조물의 최적 형태를 제안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 단계에서 시공성 검토가 이뤄져 시공물량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I 기반 자동 설계시스템 개발로 구조설계 과정에 부재를 직접 선택하고 설계조건과 하중을 입력해 구조해석을 진행하게 된다. 구조물에 따라 설계자의 주관적 판단이 필요하던 어려움과 시간 및 비용도 줄이게 됐다.
통상 한 동의 철골 건축물 구조설계를 위해 3~4일이 필요하지만 이번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설계자가 전물의 크기, 하중, 형태 등 기본조건만 입력하면 10분 내로 구조설계가 가능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플랜트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2D 도면 3D 모델링 자동 변환’, ‘배관 및 케이블 루트 자동 설계’,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등 10여 개의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테 의미가 크다”며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플랜트 시장에서 IT기술을 활용한 기술경쟁력과 원가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