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그린 리모델링·그린 스마트 스쿨·스마트 그린 산단 등 공공공사 계획 쏟아져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습 <사진=연합>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습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공공부문 공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원의 국비를 투입,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은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3개로 구성됐다.

이 중 74조4천억원이 투자되는 그린뉴딜의 핵심과제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등이 대표 과제로 꼽히며 건설업계의 공공부문 공사로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그린 리모델링은 5년간 5조4천억원(국비 3조원)이 투자되며 공공임대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박물관 등 노후 건축물 23만호를 제로 에너지화하는 계획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사업은 국공립·사립 초중고등학교 2천890개 에 대해 태양광 친환경 단열제 교체와 전체 교실 무선인터넷(WiFi)망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사업은 국비가 투입됨과 동시에 임대형민자사헙(BTL)도 병행된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SOC 펀드 조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스마트 그린산업 단지 사업은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10곳, 스마트 생태공장 100곳, 클린 팩토리 1천750곳을 신설한다.

또 이와관련 디지털과 그린의 융복합 과제인 SOC 디지털화는 5년간 14조8천억원(국비 10조원)이 투입되며 교통분야에서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고 모든 철로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밀도로지도, 지하구조물 등에 3D통합지도 제작과 지하공동구 계측기 설치, 항만 디지털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트윈도 실현한다. 국가하천 73개, 저수지 27개, 국가관리댐 37개에 원격제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다만, 건설업계는 특히 정부의 SOC 디지털화와 그린 리모델링 투자계획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OC 디지털화 부문에서 10조원의 투자계획은 당초 업계가 기대했던 금액 보다 적고 그린 리모델링 부분에서는 민간 건축물이 제외되기 때문에 공공부문 실적 개선에만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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