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편의점·통신업계까지...e스포츠 사업 확장 발판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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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넥슨의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흥행으로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활용에 대한 이종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넥슨은 라인프렌즈와 ‘카트라이더’ IP 사업 전반에 걸친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콜라보레이션 캐릭터 상품 출시, 글로벌 라이센스 사업 등으로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최근 여러 업계로부터 IP 협업에 대한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흥행에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라인프렌즈 뿐 아니라 지난 5월에는 패션브랜드 슬로우애시드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카트라이더’ IP를 재해석한 긴팔티·반팔티·후드티·반바지·모자 등 13종의 제품을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중인데 지난해 하반기에 열렸던 대회의 스폰서는 KT였으나, 올해 개최된 대회의 스폰서쉽은 SK텔레콤으로 교체됐다.

또 SK텔레콤은 e스포츠 메인 스폰 뿐 아니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있으며,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VR게임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5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GS25와의 협업을 통해 삼각김밥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게임내 아이템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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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점과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플레이가 가능해 e스포츠 개최와 관련한 제안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e스포츠 대회 IP를 개방하고,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프로게이머 중심의 e스포츠가 아니라 일반인 중심의 대회를 개최 및 지원하고 ‘풀뿌리 e스포츠’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전국민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넥슨은 지난 5월 자사의 e스포츠 경기장인 넥슨아레나 운영 종료를 발표하고, 향후 자사의 e스포츠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어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를 활용한 풀뿌리 e스포츠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라인프렌즈와의 협업에 대해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라며 “게임과 캐릭터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갖춘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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