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 공고…IT분야 영입 초점

권태균 하나손보 대표이사
권태균 하나손보 대표이사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이달 중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한다.

하나금융그룹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손보는 디지털 종합 손보사를 표방하며 지난 6월 1일 공식 출범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27개 부문에 대한 경력직 채용공고를 내며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시스템 운영·개발 부문과 데이터 분석 등 IT 분야에서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론 이달 안에 조직개편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손보는 자본 확충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128.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인 탓이다.

하나손보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관해 액면가 5천원 이하의 신주 발행을 추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현행법상 액면가 미달 주식 발행은 금지돼 있으나 법원 인가 등 특정 조건에선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이에 따라 법원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 승인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업계는 하나금융지주를 통해 700억원에서 1천억원 안팎의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개편과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하나손보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기반 종합손보사'로써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그룹 디지털 인프라로 IT 부문을 강화해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손보는 지난달 출범식 당시 하나금융의 온라인 채널 등과 협업해 여행자, 레저, 특화보험 위주의 상품 개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은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기반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신속히 구축함과 더불어 관계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손해보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제시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손해보험을 디지털로 손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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