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위 지각변동 예고, 전통강자 업데이트 대응

8일 앱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사진=게볼루션 캡쳐>
8일 앱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사진=게볼루션 캡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기대를 모았던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매출순위 상위권을 장기 점령해 온 전통적 인기 게임들의 반격도 본격 시작됐다.

8일 업계 따르면 6월 이후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뮤 아크엔젤’, ‘스톤에이지 월드’, ‘피파 모바일’, ‘그랑삼국’,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5종이 이날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자, 하반기 출시될 신작 게임에 대한 업계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넷마블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넥슨의 ‘바람의 나라 : 연’ 등 대형 게임들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도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트릭스터M’, ‘프로야구H3’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순위 상위권을 장기 점령해 온 게임들의 경우 신작 게임 흥행몰이에 맞서 대규모 업데이트 및 맞춤형 이벤트 실시 등을 실시하며 유저 이탈에 대응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4일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크로니클III 풍요의 시대 에피소드1’을 진행하고, 신규 지역 ‘아덴’ 영지, 새로운 서버 ‘바이움’, 신규 클래스 ‘창(Spear)’ 등을 공개했다. ‘리니지M’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한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타이탄(TITAN)’ 업데이트도 이날 진행했다.

넥슨 역시 자사 모바일 게임 ‘V4’ 유저 대상 ‘브이 포 쇼핑’을 진행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광고모델 아이유 <사진=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광고모델 아이유 <사진=선데이토즈>

이런 가운데 모바일 게임시장 홍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애니팡4’ 광고 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피파 모바일’ 광고 모델로 배우 신현준을 섭외하고 재치있는 광고로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배우 하정우를 광고 모델로 섭외한 바 있는 중국의 릴리스게임즈의 경우 개그맨 유재석을 ‘AFK아레나’ 광고 모델로 깜짝 섭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작 게임들의 강세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또 최근 신작들의 게임 장르가 다양해져 경쟁적 측면만이 아니라 국내 게임시장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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