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실적이 수요 회복세에 더해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 등에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6월 타이어 판매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부터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감소 효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 전망도 나온다.

김평모 DB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타이어의 한국, 북미 및 유럽 등 주요지역 6월 판매량이 2019년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분기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세계 타이어 수요가 급감, 매출액(1조4천357억원)과 영업이익(1천58억원) 모두 각각 전년대비 12.6%, 24.7% 감소했다. 지난 4월 5월 판매량 역시 전년대비 각각 40%,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국 및 헝가리 등 해외 공장의 3분기 정상 가동 여부가 불확실한 점은 한국타이어 실적 반등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타이어 최대 해외 생산기지인 헝가리 공장의 경우 지난 3월 가동 중단 결정 후  현재까지 부분 가동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6월 판매량이 지난 4월과 5월 대비 증가한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공장 가동이 완벽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전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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