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호재 및 수급 이벤트 지켜봐야”…매수 신중론 대두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SK바이오팜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목표주가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지만 단기 급등한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져 증권가에선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20분 현재 SK바이오팜은 전일대비 1.17%(2천5백원)오른 2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공모가인 4만9천원에서 따상(공모가 2배 가격 시초가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12만7천원까지 오른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시가총액도 17조9천729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SK텔레콤(17조7천237억원), POSCO(16조2천168억원), KB금융(14조7천820억원), 신한지주(14조3천935)을 제치고 시총 16위까지 올랐다.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시총 15위인 모회사 SK(18조6천807억원)도 조만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간 급등에 공모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을 것이란 분석과 SK바이오팜이 9월 코스피200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이 큰 만큼 지수 편입 시 지수추종 자금의 유입을 노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주가변동성이 심해 고평가나 저평가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목표주가보다 훨씬 넘어간 만큼 추격매수에 대해 주의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주가 급등세는 기업 펀더멘탈보다 수급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며 “당초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는 10만~11만원인데 3거래일간 폭등세가 지속돼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