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편의성 높여 경쟁력 확보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 이미지.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 이미지.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픈뱅킹은 은행 결제망을 다른 은행, 핀테크 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제도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고객인지도 제고와 서비스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10개 은행에서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범 서비스 시작 후 50일도 지나지 않아 315만명이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773만 계좌가 등록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했던 10개 은행을 포함한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해 본격적인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했다. 지난 6월 기준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는 4천96만명이며, 6천588만 계좌가 등록됐다. 중복 제외 가입자와 계좌 수는 각각 2천32만명, 4천398만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한 신생 은행인 탓에 내부 시스템 등 구축에 시간이 필요해 그동안 참가은행으로만 타 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해오다 7일부터 오픈뱅킹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는 ‘내 계좌’ 관리와 ‘가져오기’ 기능에 집중했다.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내 계좌’를 선택하면, 편리하게 ‘다른 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 편의성도 보강했다. 어카운트인포로 조회된 계좌를 선택하면, 동시에 여러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내 계좌로 빠른 이체하기’ 동의를 하면, 쉽고 빠르게 다른 은행 내 잔고를 가져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발했다. 이를 통해 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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