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어업인증 이은 쾌거
“지속가능한 수산업 선도”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오른쪽)와 서종석 MSC한국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에서 열린 MSC 인증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오른쪽)와 서종석 MSC한국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 본사에서 열린 MSC 인증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동원산업은 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MSC)로부터 횟감용 참치(연승 어획물)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MSC는 지속가능수산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비영리기구다. 동원산업은 국내 수산기업 최초로 MSC 어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인증까지 획득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횟감용 참치를 조업하는 연승어업에 대한 MSC 인증까지 연이어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선망선과 연승선을 모두 운영하는 조업선사로서 두 가지 어업방식에 대해 MSC 인증을 모두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MSC는 무분별한 수산물 남획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1996년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다. 해양생태계와 어종 보호, 국제규정 준수 여부 등 조업 과정 전반에 걸친 30여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동원산업은 선원 인권이나 근로사항을 비롯해 해양오염 방지, 해양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MSC 인증을 받았다.

동원산업은 MSC 인증 수산물로 ‘착한 소비’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이런 상품들을 통해 국내 지속가능수산물 시장 개척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연간 3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는 “최근 원양업계를 둘러싼 불법 조업과 인권 침해에 대한 오해로 인해 소비자들은 기업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MSC 어업인증 기업으로서 어업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국내 수산업계에 지속가능한 어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선망선 20척과 연승선 14척 등 총 40척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다. 수산식품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회의체인 SeaBOS(Seafood Business for Ocean Stewardship)에 유일한 한국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