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로 임상1상 승인 받아...올해 임상2상 진입 목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DWP710’의 임상1상을 시작해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올해 안에 2상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DWP710는 동물 임상 결과 생존율이 대조군 대비 30%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염증 반응으로 손상된 폐 조직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실험에서는 항염증 효과뿐 아니라 감염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수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감소하는 등 항바이러스 효과도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2012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합자법인 대웅인피온과 함께 인도네시아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와 최근 MOU를 체결하고 중간엽줄기세포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DWP710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후 인도네시아 1상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임상2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한국 첨단재생바이오법은 임상2상 자료만으로 보건당국의 조건부 허가가 가능해 병원 현장에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임상2상에서 효능이 입증되면 치료제로 빠르게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질적·가격적으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임상2상부터는 한국을 포함해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코로나19 감염된 호흡곤란 환자에 약효가 예측되는 만큼 빠르게 제품화되도록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은행(Cell banking)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하나의 공여세포(one-donor)로 유래한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대웅제약 줄기세포는 동결보관 가능 형태로 병원에서 환자 발생 시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제품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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