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I 등 기술 적용, 개인 맞춤형 주거상품 출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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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 주택분야 스마트 기술 도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주거 공간 조성을 통해 주택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다수의 대형 건설사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주거상품(스마트홈)을 출시, 하반기 분양예정 단지에 이를 적용하는 등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단지에 홈 IoT 시스템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조명 및 난방 제어, 에너지 사용량 조회 등이 가능하게 됐다. 또 스마트폰 택배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가능한 모바일 앱 서비스 도입도 함께 예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환경, 사회, 기술 분야 트렌드에 따른 소비자 요구를 분석, 이를 주거환경에 반영하고자 한다”며 “주거공간에 음성인식과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건설기술을 접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IoT와 AI를 동시 접목한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 오는 하반기부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A.IoT 플랫폼은 삼성SDS와 협업을 통해 홈 IoT 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해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결합됐기 때문에 플랫폼 스스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분석, 맞춤 조성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삼성SDS와 개방형 IoT 플랫폼 개발에 나선 후 국내 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와 상용화된 스마트 홈 시스템을 출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글로벌 IT사, 자동차 제조사 등 대상으로 신규분야를 넓히고 확대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모바일 앱을 통한 홈네트워크 빌트인 제품 제어 가능한 ‘스마트 홈 플랫폼’ 상표권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 단지와 스마트홈이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입주민은 스마트폰 하나로 단지 내·외부인 주차 위치 확인, 무인 택배 조회, 방문 차량 등록, 에너지사용량 조회 및 분석 등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스마트 홈 플랫폼을 통해 입주민에게 공유차량, 헬스케어, 조식 등 서비스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주거상품 개발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스마트홈 기술이 단지 분양 시 입주민 수요를 모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건설사의 스마트 주거상품의 특허출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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