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한화건설이 주관사로 나선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9천억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이 중 연면적 35만㎡ 면적에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모에 나선 이번 컨소시엄은 한화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화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등 지역건설사, 하나금융그룹과 맺어졌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사람, 세상, 미래, 그리고 도시를 잇는 U-Link를 주제로 이번 사업계획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대전역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좌우에 나뉜 도시 축을 복원하기 위해 중앙로부터 대전역, 광장과 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연계 동선과 오픈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대전역 대합실에서 사업 부지를 관통해 환승센터 부지까지 연결되는 공중보행통로도 조성할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향후 한국철도공사와 사업계획 및 인허가, 건설 및 운영관리 등 사업추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후 사업일정으로는 오는 10월 사업 협약을 체결, 2023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연이어 대형 역세권 공모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강자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 건설 노하우를 축적, 한화갤러리아 등 역사 운영에 적합한 계열사가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해에도 총 사업비 1조8천억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