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연료 쏠림 현상 발견

GV80<사진=현대차>
GV80<사진=현대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한불모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0개 차종 10만9천2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쌍용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티볼리’ 등 2개 차종 8만8천664대에 연료공급호스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 내·외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해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했다.

이에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GV80(JX1)’ 1만5천997대의 경우 경사로 정차 시 연료 쏠림 현상으로 계기판 내 주행가능 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이로 인해 계기판 주행가능거리 표시대로 주행할 경우 연료 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 조치했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차량을 6일부터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560 4MATIC’ 등 4개 차종 3천150대는 엔진오일 마개의 내구성 부족으로 마개 사이로 엔진오일이 누유되고, 이로 인한 엔진이 손상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 구매자들은 3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의 ‘카이엔(9YA)’ 737대는 변속기 오일 파이프의 내구성 부족으로 오일이 누유되고,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리콜조치 됐다.

포르쉐코리아는 해당 차량에 대해 3일부터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 수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어코드 608대의 경우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7월 13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대리점을 통해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한 씨트로엥의 ‘DS3 Crossback 1.5 BlueHDi’ 56대는 전자제어장치(ECU)의 전기배선 묶음을 고정하는 부품의 불량과 이로인한 전선 피복 및 합선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7월 2일부터 한불모터스 공식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 가능하다.

한편,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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