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입출금 통장 출시
8개 부문서 경력직 모집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자본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던 케이뱅크가 최근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1일부터 기존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새 입출금 상품 ‘마이(MY) 입출금통장’을 선보였다. 케이뱅크가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1년여 만이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 다르게 한 개의 입출금통장만 운영하는 만큼 새 상품 출시는 케이뱅크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플러스박스’ 서비스도 추가했다.

신규 인력도 충원한다. 케이뱅크는 최근 UX 기획·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신용리스크 관리 등 8개 부문의 채용 공고를 내고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대주주 관련 규제에 막혀 제때 자본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하지 못했고 인력 채용도 사실상 중단됐었지만 최근 자본 확충 계획에 속도가 붙으며 영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케이뱅크 설립을 주도했던 KT는 케이뱅크의 자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인 BC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을 마련했다.

BC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를 중심으로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달 말 우리은행이 1천600억원대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기존 5천51억원에서 9천17억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 편의성과 혜택은 물론 케이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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