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간 5개 업체 인수
서머너즈 워 매출편중 해소 기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컴투스가 M&A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컴투스는 온라인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운영하는 동양온라인의 주식 86.01%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온라인은 단순 바둑 서비스 뿐 아니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대국 및 형세분석, 기보분석 등을 제공해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타 다수의 M&A를 체결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개발을 통해 ‘서머너즈 워’에 편중된 매출을 극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지난해 2월 데이세븐의 지분 51.88%를 140억원에 인수했으며, 3월에 노바코어를 21억원에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에는 ‘사커스피리츠’를 개발한 빅볼을 11억원에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 5월에는 ‘아르카나 택틱스’를 개발한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지분 57.5%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컴투스가 인수한 업체들의 경우 단순 게임개발사가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개발한 데이세븐의 경우 시나리오 기반의 스토리게임 분야에서 특화돼 컴투스는 이를 활용한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노바코어와 빅볼,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최근 모바일 게임업계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방치형 게임, 디펜스RPG, 서브컬쳐 게임에 특화됐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을 전문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지만 ‘서머너즈 워’의 매출이 편중돼 다양한 게임 면에서는 경쟁력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컴투스의 전체 매출은 984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은 76%인 745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매출의 대부분 ‘서머너즈 워’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컴투스가 다양한 개발사들을 인수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데이세븐, 노바코어, 빅볼, 티키타카스튜디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사 인수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실행해왔다”며 “향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M&A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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