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CIC 입주 이어 온라인 콘퍼런스 등 계획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 <출처=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 <출처=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영국 등 유럽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교류를 바탕으로 영국 메드시티와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온라인 콘퍼런스를 8월 열기로 했다. 영국은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민관투자와 산학네트워크가 활발한 국가다.

10월에는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기업 행사인 ‘바이오 유럽 2020’에 국내 기업들과 코리아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컨소시엄 형태로 협회와 14개사가 가입했다. 이들은 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MIT ILP 내 260개 가입사와 150개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25일에는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KPBMA 공용 사무실에 10개사가 입주하기로 하고 전문분야별 현지 자문단을 구성했다.

단순한 공유 사무실을 넘어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협력과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이들 현지 전문가들과 MIT ILP의 산학협력 인프라, CIC 입주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다양한 사전 콜라보레이션 미팅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정된 자원과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려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제약사·연구소·대학·바이오벤처 등과 협업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해외 현지 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거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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