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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못 믿는 개미투자자…직접투자 대세올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 전년대비 2배 급증
라임 등 환매중단 사태에 간접투자 발길 '뚝'
이승용 기자  |  lee960222@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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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9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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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현대차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연이어 발생하는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직접투자로 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이 전년동기에 비해 2배로 급증하는 동안 사모펀드 자금은 3월부터 3개월 연속 매달 1조원 이상 순유출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3천87억원으로 전년동기(9조2987억원) 대비 96.8% 증가했다. 또한 지난 15일 코스피 시장 일 거래대금은 18조2천42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선 올 들어 변동성 장세에서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크게 유입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증시 거래대금 추이는 지수 변동 폭에 연동되는데 올해 코스피 지수가 1400~2200선을 오가는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잇단 사모펀드 사태로 펀드 등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로 발길을 돌린 개인 투자자가 늘어난 점도 거래대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25일 기준 국내 주식형·혼합형·채권형 펀드 1천863개의 설정액은 총 86조5천427억원으로 올초에 비해 12조9천717억원(13%) 감소했다.

국내 투자 사모펀드 자금현황을 보면 올해 1월 7천71억원, 2월 1조6천35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바닥을 쳤던 3월부턴 4개월 연속 순유출로 돌아섰다.

순유출액은 3월 1조4천662억원, 4월 1조6천144억원, 5월 1조4천271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25일까지 4천49억원이 순유출됐다.

사모펀드에서 최근 3개월간 매달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한 가장 큰 원인은 연일 터져 나오는 대규모 손실·환매중단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작년 해외 금리 연계형 사모 파생결합펀드(DLF)사태, KB증권 호주 부동산펀드, 신한금융투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 등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사모펀드와 관련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 투자자들이 간접투자에서 직접 투자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증시 거래대금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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